이번 2025년도는 코인 불장이 예상되는 해입니다. 암호화폐 시장은 주기적으로 큰 상승장, '불장'의 시기가 있습니다. 특히 2013년, 2017년, 2021년이 대표적인 불장 사례로 꼽히며, 각 불장은 단순한 싸이클이 아니라 서로 다른 배경과 원동력이 있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과거 3번의 불장 사례를 시간 순서대로 분석하여 시장의 흐름과 우리가 준비해야 할 포지션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2013년 불장: 비트코인의 첫 대중적 주목
2013년 불장은 암호화폐 시장의 태동기를 상징하는 시기로,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해였습니다. 당시 비트코인은 2013년 초 13달러 수준에서 시작해, 12월에는 약 1,200달러로 상승하며 폭발적인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첫째, 사이프러스 금융 위기가 주요 촉매제였습니다. 2013년 초, 사이프러스 정부가 구제금융 조건으로 은행 예금에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발표하자, 많은 사람들이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할 대안으로 비트코인을 선택했습니다. 이후 비트코인이 기존 금융 시스템에 대한 대체재로 역할할 수 있음을 증명하게 되었습니다.
둘째, 중국 시장의 참여입니다. 2013년은 중국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시장에 대거 참여하기 시작한 시기로, 당시 세계 최대의 거래소였던 Mt. Gox와 중국 거래소들이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중국 내 비트코인 거래량 급증은 시장의 유동성을 높이고 가격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셋째, 블록체인 기술의 가능성에 대한 주목입니다. 2013년 이전에는 비트코인이 소수의 기술 마니아들 사이에서만 사용되었지만, 이 시기부터는 전 세계 언론과 대중이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초기 생태계를 형성하는 중요한 기점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2013년 불장은 거래소 해킹 사건과 같은 기술적 취약점이 드러나면서 하락장으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는 암호화폐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한 중요한 해로 평가받습니다.
2017년 불장: ICO 열풍과 개인 투자자의 유입
2017년 불장은 암호화폐 시장의 대중화를 촉발한 중요한 시기였습니다. 비트코인은 2016년 말 1천 달러를 돌파한 후, 2017년 12월 약 2만 달러에 도달하며 당시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이 불장은 다음과 같은 요인들에 의해 형성되었습니다.
첫째, ICO(초기코인공개) 열풍입니다. 스타트업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투자금을 모집하기 위해 자체 암호화폐를 발행했습니다. ICO는 자본 조달 방식의 혁신으로 주목받았지만, 동시에 규제 사각지대에 놓이면서 투기성 자본이 대거 몰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둘째, 개인 투자자의 급격한 증가입니다. 2017년은 암호화폐가 대중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시기였으며, 각국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시장에 참여했습니다. 이는 당시 주요 거래소의 신규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통계에서도 확인됩니다. 예를 들어, 코인베이스는 2017년 11월에만 100만 명 이상의 신규 사용자를 확보했습니다.
셋째, 규제 미비와 글로벌 열기입니다. 당시 암호화폐 시장은 규제 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초기 단계의 시장 특성을 띠고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글로벌 자본이 규제 없이 암호화폐 시장에 유입되었으며, 그 결과 단기적인 가격 상승이 극대화되었습니다. 그러나, 2017년 불장은 과열된 시장과 규제 부재로 인해 2018년의 대규모 하락장을 초래하기도 했습니다.
2021년 불장: 기관 투자와 디파이의 부상
2021년은 암호화폐 역사상 가장 화려한 불장 중 하나로 기록됩니다. 비트코인은 2020년 말 2만 달러를 돌파한 후, 2021년 11월 6만 9천 달러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이 시기에 불장을 이끌었더던 요인으로는 첫째, 기관 투자 확대입니다.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대량 매입하며 자산으로 인정했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기업의 현금 자산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채택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전통적인 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 시장이 단순 투기 수단이 아닌 하나의 자산군으로 자리 잡았음을 알렸습니다.
둘째, 디파이(DeFi)와 NFT 열풍이 불장을 이끌었습니다. 디파이는 기존 금융 시스템을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구현하려는 서비스로, 2021년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습니다. 또한 NFT(대체불가토큰) 시장이 예술, 게임,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붐을 일으키며 암호화폐의 활용 가능성을 넓혔습니다.
셋째, 정부의 경제 정책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각국 정부가 대규모 부양책을 실시하면서 시중에 유동성이 넘쳤습니다. 이 유동성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대거 유입되어 가격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2021년 불장은 기관의 참여와 신기술의 대중화라는 새로운 특징을 보여주었습니다.
결론
추가로 불장과 반감기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설명드리고 마무리하겠습니다. 4년마다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는 비트코인의 공급제한이라는 가장 큰 메리트를 부곽시킵니다. 이때부터 조금씩 매수세가 증가할 수 있으며, 과거 3차례의 코인시장을 분석하면 반감기 직후 12~18개월 사이에 본격적인 상승장이 시작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작년 2024년 4월이 반감기였으니, 올해 2025년 5월부터 10월을 주목해야합니다. 2013년, 2017년, 2021년 불장의 사례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은 기술 발전, 경제 상황, 투자 심리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시장 과열과 규제 부족이 항상 하락장의 원인이 되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앞으로의 불장을 대비하며 투자자들은 과거 사례를 참고하여 리스크 관리와 분산 투자를 중요시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