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비트코인을 모르는 사람을 없을 겁니다. 사회적으로 이슈가 많이 되었었고 최근에는 10만 불을 넘어가면서 비트코인의 존재감이 훨씬 커졌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을까요? 익명의 인물인 사토시 나카모토가 발명했다고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사토시 나카모토는 단순히 재미로 비트코인을 만들었을까요? 아닙니다. 사토시 나카모토는 당시의 금융 시스템에 비판적이고 회의적이었습니다. 이 이유는 당시에 일어난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알 수 있습니다. 결코 정부와 금융기관은 완전할 수 없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을 겁니다. 오늘이 비트코인이 등장한 가장 큰 원인인 글로벌 금융위기,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비트코인이 등장하게 된 시대배경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만 약 870만 명이 실직했고, 약 800만 채의 주택이 압류되었습니다. 글로벌 GDP 성장률은 급락했습니다. 소비 시장은 얼어붙었고 국민들의 사회적 불만도 최고치를 찍게 됩니다. 금융위기는 경제적인 불평등 문제를 더 심화시켰고, 자본주의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크게 손상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정부와 금융기관은 완전무결한 시스템으로 운영되기 않고 결국 그들도 사람에 의해 굴러가는 조직이라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죠. 이러한 상황에서 사토시 나카모토는 중앙화된 기관 없이 개인 간(P2P)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비트코인을 발명하게 되었습니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으로 기술적 신뢰를 제안하고, 투명성과 자율성을 중시하는 새로운 금융 시스템을 만들게 됩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2008년 금융위기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는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들에게 제공되는 고위험 주택담보대출입니다. 사람들은 왜 이런 고위험 대출을 많이 받았을까요? 2000년 대 초반, 미국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맞으면서 사람들은 부동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많은 이자와 수수료를 부담하더라도 부동산을 확보하는 게 이득이었죠.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해당 상품을 이용했고 무분별한 대출을 내주게 됩니다.
문제는 2006년부터 시작된 부동산 하락과 시작됩니다. 거품이 빠지기 시작한 거죠. 서브프라임 대출의 연체율이 급격히 높아졌습니다. 이로 인해 서브프라임 대출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MBS(주택저당증권)와 CDO(부채담보부증권) 같은 파생상품이 가치 또한 급격히 떨어졌고 이에 투자한 금융기관에 막대한 손실로 이어지게 됩니다. 파생상품에 투자한 금융기관 중 당시 미국에서 네 번째로 큰 투자은행인 리먼 브라더스도 막대한 자금을 투자한 상태였죠. 그 대가로 2008년 초부터 자산 부실 문제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고, 주가는 폭락합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네 번째로 큰 미국 투자은행 리먼 브라더스는 결국 2008년 9월 15일 부실 자산으로 인한 유동성 부족으로 파산했습니다. 그로 인한 여파는 전 세계적으로 환산되었으며 일명 리먼 브라더스 사태가 발생합니다. 리먼 브라더스 파산 이후 금융기관들이 연쇄적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고 대부분의 대출이 막히게 되었습니다. 은행 대출이 중단되자 중소기업들이 대규모로 도산했고 고용 감소와 지역 경제의 침체를 가속시켰습니다
글로벌 주식 시장이 폭락했습니다.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주요 경제권도 위기에 휘말리며 실물경제에 직격탄을 맞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약 870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실업률은 2007년 5%에서 2009년 10% 이상으로 급등했습니다. 유럽에서도 실업률이 급격히 상승했으며, 특히 스페인과 그리스 같은 국가에서 청년 실업률이 50%에 육박하기도 했습니다.
마무리
제가 당시에 미국에 투자한 사람이라면 정신이 나갈 상황이긴 합니다. 이러한 암울한 상황 속에서 비트코인이 탄생하게 되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앞으로도 그 가치는 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PS: 2008년에 저는 초등학생이여서 당시의 금융 위기가 피부에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이후 성인이 되어서 관련된 내용들 알아봤습니다. 그러면서 한 편의 영화를 알게 됩니다.
영화가 '빅쇼트'는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부터 금융 위기까지의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해당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영화 자체도 되게 재밌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한번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